지난날을 돌아보며 보람되게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며 인생에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아무리 명예를 얻고, 부귀와 영화를 누리고, 많은 업적을 이루었을지라도 실패한 인생이 있습니다. 솔로몬 왕은 부귀영화를 누렸으며 탁월한 지혜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노년에 고백한 전도서(1:2)를 보면 탄식하기를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14)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솔로몬처럼 부귀영화를 누리지도 못했고 권력자도 아니었지만 솔로몬보다 더 가치 있는 보람된 인생을 살았습니다. 한 때는 교회를 핍박하기도 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회심한 이후로는 주님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인생”인지 함께 은혜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것입니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전혀 후회가 없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사도 바울도 본래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던 사람으로서 그 이름을 사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대제사장으로 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여 옥에 넘기던 사람입니다. 그가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러 다메섹으로 가는데 홀연히 해보다 더 밝은 빛이 그와 그의 일행을 둘러 비추었습니다. 그 날 사울은 자기가 핍박했던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변화된 바울은 하나님의 종으로 충성했습니다. 그는 지난날을 회고하면서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 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딤전 1:13)고 했습니다. 아무리 큰일을 하고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겼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살아온 세월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서 지낸 날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것과 믿지 아니한 것의 차이는 천국과 지옥, 영생과 영벌입니다.

2. 주님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아루지만,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영원한 상급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이 땅에 살지만 천국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에(빌 3:20) 속한 사람들입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을 향하여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11)고 했습니다. 성도들을 나그네에 비유한 것은 이 세상에 집착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2장 15절 이하에서 이같이 권면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우리가 이 땅에서 아무리 큰일을 이루어도 주님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장차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시든지 주님께서 어떻게 평가 하실지 먼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려는 일이 주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힘써 시행하십시오. 반면에 주님의 인정을 받지 못할 일이라면 즉시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3.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사랑은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하나님을 멀리 떠나게 만드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같은 사랑으로는 어두운 세상을 밝힐 수 없으며,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의 본질을 성경적으로 바로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일러줍니다. “4)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5)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6)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7)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이 말씀에 비추어볼 때, 세인들이 말하는 사랑이 얼마나 변질된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해도 거절하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고 몰려오는 병자들을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일일이 고쳐주셨습니다. 종국에는 죄인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시고 고귀한 생명을 희생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까지 주셨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12)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랑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말없이 ‘나는 사랑을 주지 못하지만 예수 믿는 당신들은 나에게 사랑을 줄 수 있지 않느냐’고 성도들에게 사랑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믿음의 형제들에게 사랑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이고, 불신 이웃들에게도 힘써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결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되실 것입니다.

4. 사명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인생을 가치 있게 살기 위해서는 자기의 사명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저마다 맡은 사명이 있습니다. 가장으로서, 부모로서, 아내와 남편으로서, 자식으로서 할 일이 있습니다. 온 가족이 각자의 사명을 잘 감당한다면 스위트 홈을 이루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직장인도 사명감을 가져야 하고, 사업가도 사명감을 가져야 하고, 주부도 사명감을 가져야 하고, 학생들도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교회의 지체로서 사명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복음을 전할 사명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귀한 것은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전도는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신성한 사명이며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특히, 불신 가족을 둔 성도들에게는 가족을 주님께로 인도해야 할 사명이 하나 더 주어졌습니다. “아내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고전 7:16) 라고 했습니다. 끝까지 소망을 가지고 전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에서 받은 직분은 세상의 직분과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은 순교를 앞둔 시점에서 복음을 위해 헌신해온 자기의 생애를 회고하면서 마치 마라톤 경주에서 우승한 선수처럼, 최선을 다했노라고, 조금도 후회가 없노라고 당당하게 외치고 있습니다. 가치 있고 보람된 인생 그리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기 원하신다면, 오늘 말씀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지키며, 주님을 위해 살며, 사랑을 실천하며, 사명을 위해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바울사도의 이 고백이 여러분의 입술을 통해 고백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