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11시경 서울의 한 교회에서 담임목사가 교인에게 피살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00교회의 유 모 담임목사는 밤 11시경 철야예배를 마치고 신도들을 배웅하던 중 교회 정문 앞에서 갑자기 피습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목과 옆구리 등을 찔린 유 목사는 10여 m를 걸어와 쓰러진 뒤 결국 숨졌으며, 함께 있던 사모도 목 등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교인들은 범인은 20여 년 동안 이 교회를 다닌 송 모 씨(41)라고 증언했다. 이 사건을 보도한 YTN은 목격자와의 인터뷰를 방영했는데 "여자 집사님 두 분이 찌른 사람 손을 붙잡고 있었어요. 앞에서 붙잡고 있는 사람은 찌른 사람 어머니였어요. 그리고 이 남자는 흉기를 뺏기니까 순식간에 계단으로 도망가고..."라고 증언을 소개했다.
최근 유 목사 부부는 누군가에게 여러 차례 협박 문자를 받고 불안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 목사의 조카는 아래와 같은 협박 내용이었다고 증언했다. "얼마 전부터 협박 문자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들어오는 것을 사모님이 불안하게 생각해서 저한테 보여주신 적이 있어요. 내용 자체가 '가만두지 않겠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 송씨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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