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 목사는 지난 1995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된 광복 50주년 기념 평화통일 희년대성회에서 준비위원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했다. 당시 주최 측으로 참여한 인사들 가운데는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성락교회 김기동 씨는 대회 부총재를 맡았고, 다락방전도총회 이재록 씨가 대회 실무대회을 맡았으며 혜성교회 유복종 씨는 대회 상임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모두 예장합동과 통합 등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자들이다. 이단들이 대거 대회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홍 목사와 주최 측은 실수였다고 변명했지만 홍 목사의 면밀한 주도 하에 초청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홍 목사는 1996년 예장합동 총회에서 '이단 연루자'라는 판결을 받게 되었으며 사건이 확대되자 홍 목사는 자신이 속한 노회에서 사과를 하고 서둘러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홍 목사는 또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예장합동총회 등이 이단 옹호 언론으로 규정한 모 신문의 이사장을 맡아' 김기동 목사는 이단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연재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홍재철 목사는 지난해 예장개혁의 다락방전도총회 영입 감사 예배에서 격려사를 해 문제가 된 바 있다.

또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 총회 즉 WEA 총회를 준비하면서 이단 의혹을 받아온 장재형 목사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끊임없이 이단 연루설로 교계의 의심을 받아온 홍재철 목사. 과연 그가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