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기독교 TV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벌어진지 해를 넘긴데 이어 또 다시 한 달이 지나가는 즈음입니다.

교계 초유의 사태에 충격이 채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교계 안팎에선 “나눔과 섬김의 선교방송이 어찌 그럴 수 있는가?” 라며 큰 허탈감 속에 수많은 질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한국교회의 위기를 걱정하는 시점에 CTS 기독교 TV 감 경철 회장의 횡령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로 말미암아 기독교인으로서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는 심정입니다.

많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불안해하고 혼란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작 혼란을 야기하고 모든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감 경철 CTS 회장은 요지부동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과는 커녕 일언반구 없이 말입니다.

오히려 CTS 방송을 통해 횡령비리 고발인들에 대한 편파보도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일방적인 왜곡보도로 검찰수사 “물 타기” 에 급급한 형국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최근 열린 CTS 이사회는 공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요로에 보낼 것이라 했답니다.

많은 성도들에게 사과하고 교계와 방송 이미지에 먹칠을 한 감 경철회장의 용퇴를 촉구해야 할 일이 이사회의 몫인데 탄원서를 보내 감 회장을 구명하겠다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주지하다시피 CTS TV는 한국교회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수많은 성도들이 후원으로 운영되는 교계의 공영방송입니다. 그런데 어찌 개인의 비리혐의를 교묘히 감싸는 사유물로 여론을 호도하려는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손으로 하늘을 가린다 한들 될 일이 아님을 감 경철 회장과 CTS 이사회를 빼곤 누구나 다 아는 일입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지금, 우리는 교계의 혼란을 야기하고 비리혐의의 중심에 서 있는 당사자가 더 이상 선교방송의 수장의 자리에 있도록 둘 수 없음을 강력히 밝힙니다.

또한 감 경철회장 개인 비리혐의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CTS 의 명예가 떨어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감 경철회장이 한국교회 앞에 모든 사실을 명백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와 성도 앞에 모든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성도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CTS가 감 경철 회장의 온갖 비리로 얼룩져 있음은 그 자신이 더욱 잘 알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CTS TV 에 간곡히 고합니다.

감 경철 회장을 옹호하는 그 어떤 세력과의 단절을 촉구합니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오로지 선교방송의 사명에 매진 전념 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CTS가 교계와 머리를 맞대고 개인비리와 원칙적으로 절연할 수 있는 강력한 감시기구를 갖출 것을 촉구합니다.

감 경철 회장의 사욕과 비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할 관계자들이 오히려 이를 외면하다보니 CTS TV를 압수수색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검찰은 감 경철 회장의 횡령비리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한 치의 의혹도 없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방송선교 후원금 목적으로 보낸 선교 헌금에 대한 사용 내역을 면밀히 조사해 결과 또한 명백하게 밝혀 주길 바랍니다.

우리는 자칫 감 경철 회장의 인맥이나 교계 언론 및 여론을 동원한 여론 호도와 축소 수사압력을 결단코 용납 하거나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 이상 독버섯 같은 비리의혹이 거룩한 선교방송의 사명을 해치지 않도록 1200만 성도들이 지켜보고 기도할 것입니다.

2012. 1. 31

한반도통일중앙협의회

대표회장 김 화경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