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5월 1일부터 9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지구촌 아동들을 돕는 ‘사랑의 동전밭’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월드비전 사랑의 빵 저금통뿐 아니라 각 가정이나 개인들도 저금통 및 서랍 속의 안 쓰는 동전들을 들고 청계광장으로 오면 참여할 수 있었다. 행사에는 1천 3백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했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이 행사는 동전 하나하나가 모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뿐 아니라 동전재활용으로 국가경제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길 기대했다.

참여시민들에게는 탤런트 박상원(월드비전 친선대사)이 디자인한 나눔반지 및 다양한 상품이 증정됐다.

'사랑의 동전밭'은 2008 월드비전 기아체험24시간에서 처음 시작해 큰 관심을 받았던 나눔 프로그램으로 2009년 5월,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된 ‘제2회 사랑의 동전밭’에서는 3억 3천 여 만원의 후원금이 모여 국내 결식아동들을 위해 전액 사용되기도 했다.

특히 월드비전 ‘사랑의 빵’저금통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사랑의 빵'은 1991년 월드비전이 40년간 받아왔던 외국 월드비전으로부터의 외원을 중지하는 대신 내전과 기근으로 고통 받던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의 아이들을 위한 자발적인 모금운동으로 시작됐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약 2900만개의 ‘사랑의 빵’저금통이 한국에 전해졌을 정도로 한국의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