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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방북’ 한상렬, 인민문화궁전서 우리 정부 비난

“비핵-개방 3000은 6.15를 거스르는 것”

2010년 07월 08일 (목)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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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승인 없이 불법 방북한 친북인사 한상렬목사가 지난달 2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한씨는 이날 “현 정권은 6.15를 명시적으로 부인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비핵-개방 3000이니 뭐니 하는 것은 그 자체가 6.15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6.15공동선언 발표 10돌이 되는 올해에 그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은 물론 민족공동의 축전행사마저 못하게 한 것이 6.15를 파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는 8월15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렬 목사는 극좌 종북 성향의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각종 좌익 집회에 앞장서 왔다. 이 단체는 이적단체인 범민련남측본부를 비롯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민가협양심수후원회,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등 극좌 단체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조직으로, 그동안 △ 주한미군철수 △ 국보법 철폐 △ 김현희 KAL기사건 진상규명투쟁 △ 연방제 통일 등에 주력해 왔다.
한편, 한목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연 인민문화궁전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명록에 이적성 짙은 글을 남긴 곳으로도 유명하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10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이곳을 방문해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 주권의 전당’이라고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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