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치러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정두언, 남경필 의원이 9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면서 그 파급력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변화와 국정쇄신을 위한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오는 11일까지 대의원(70%)과 국민(30%)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한다. 여론조사는 추첨을 통해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각각 대의원 1000명과 일반국민 1000명씩, 모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으며 조사방식과 관련해선 전체 후보 12명의 지지도를 조사한 뒤 두 후보 중 지지율이 높게 나온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전대 경선과정은 민심과 당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두 후보는 새 인물로 당의 얼굴을 세우지 못하면 국민이 한나라당의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단일화 추진 배경을 밝혔다.
특히 “대의원들의 현장여론을 종합할 때 두 후보 중 한 사람만 희생한다면 기존 낡은 체제를 깨고 새 당대표를 세우는 게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단일후보를 당 대표에 반드시 당선시켜 당의 변화와 쇄신·화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고 활력있는 정당, 민심에 귀기울여 늘 깨어있는 정당, 모든 세대, 모든 계층과 소통하고 지지받는 정당을 만들어 반드시 정권재창출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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