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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도소, 건축비 후원 절실

내년 10월 개소 예정에 300억원 중 116억 입금돼

2010년 01월 11일 (월) 13:52:05

한기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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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개소를 목표로 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독교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
현재 공정률 55%의 소망교도소는 골조공사를 거의 마무리 짓고 내부 공사로 한창 분주하다.
최근 법무부가 대통령에 대한 새해 업무 보고에서 운영비 10억 8천여만원을 부담한다고 밝히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교도소 개소 이후에 들어갈 운영비로, 건축비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총 건축비 300억 원 중 절반 가량인 160억 원이 약정된 상태고, 이 중 116억원만이 입금돼있다.
교계의 후원이 절실한 상황. 이런 가운데, 예장통합총회는 이번 성탄절 헌금을 교도소 건축에 후원하기로 결의했다.
소망교도소 건축을 맡은 재단법인 아가페 강석홍 사무총장은 "소망교도소가 재범률을 크게 낮추는 것은 물론 복음전파에도 큰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실제로, 2008년 범죄백서에 따르면, 국가 교정시설 출소자의 재입소율은 약 50%에 달하는데 반해, 2005년부터 여주교도소에서 시범운영중인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이들의 재입소율은 현재까지 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망교도소측은 또, 지금까지 11번의 자원봉사 교육을 통해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양성하기도 했다.
소망교도소는 수감자를 '단지 가둬두는 곳' 에서 벗어나 '내적 변화를 꽤할 수 있는 곳'을 목표로하고 그에 맞는 시설로 건축되고 있다.
방마다 커다란 창이 눈에 띄는 수용동은 각종 소그룹 활동과 개인휴식이 가능한 ‘교육-생활관’의 개념을 적용했고,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당은 예배는 물론 각종 문화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어졌다.
또, 모든 식사는 국영교도소와 달리 식당에서 이뤄지도록 했고, 각종 강의와 상담이 이뤄질 교육동에서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300여명의 수감자들은 110여명의 직원과 5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그야말로 인생 변화의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교계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요즘, 수감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소망교도소 건축 사업에 한국교계 전체의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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