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30여년을 행복하게 살았던 부부가 어느 날 심한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화가 난 아내는 이튿날, 아침밥도 해주지 않은 채 남편이 출근할 때 꼴도 보기 싫으니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앙칼스러운 아내의 말에 남편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채 직장에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남편은 중환자실에 실려 갔고 끝내는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영원히 아내 곁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 여집사님은 남편에게 상처가 되었던 말을 사과하고 남편을 진정 사랑하였노라 한마디만 할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노라고 울먹였습니다. 남편을 영원히 떠나보내는 날 아침. 남편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 했던 것을 후회한다는 것입니다.

1. 부부간의 사랑도 서로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항상 있는 것도 아닌데, 영원히 있는 것도 아닌데, 서로가 있을 때 잘해야 하는 거야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말씀입니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7-8) 본문 말씀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보다 있을 때 잘하라는 것입니다.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습니다.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은 때를 놓치지 말고 기회 있을 때에 잘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부부는 혈연관계가 아니라 계약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계약관계는 피차 서로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한 부부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가정의 행복은 서로의 대한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부부도 서로가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2. 부모님도 계실 때 잘 해야 합니다.

고베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수백 년간 땀 흘려 건설했던 한 도시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한 갓난아기가 무너진 집더미 속에서 살아난 기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무너진 집더미 속에 갓난아기의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품에 앉고 온 몸을 구부린 채 무너져 내리는 돌무더기에 맞아 죽으면서 아이를 보호해 주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두 부모의 희생으로 갓난아기는 부모 품에서 생명을 건졌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자식을 위해 생명까지 던지는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모든 자녀들이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입니다. 공경하라는 명령은 구약성경에서 오직 하나님과(잠언 3:9) 부모님(출20:12, 신5:16)에게만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공경은 눈에 보이는 부모님 공경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부모에게 대한 효성은 서양사람들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욱 돈독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부모님께 효성을 가장 값진 행동으로 여겨 왔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모든 도덕의 근간이 되는 부모공경의식이 희박해져가고 있습니다. 부모 공경의 도가 제대로 안된 사회는 그 기초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자녀들아 네 부모를 공경하라 순종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에베소서 6:1-3 ) 부모공경이 하나님께 복을 받는 비결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생존해 계실 때 잘해 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십니다. 한번 떠나신 후에는 부모에게 효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님 생존해 계실 때 잘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도 기회 있을 때 잘 섬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기회도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천국의 비유 가운데 들려주시는 말씀은 회개해야할 때가 있고 기름을 준비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때를 놓치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깨어있으라 너희는 그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25:11-13) 기회 있을 때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도 있을 때 잘 해야 합니다. 있을 때 교만하지 말고, 있을 때 인색하지 말고, 있을 때 영적으로 타락하고 병들지 말고, 있을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리므로 더욱 하나님의 축복으로 살아가는 삶이 된다면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던지 그대로 거둡니다. 좋은 것을 심어야 합니다. 심지 아니하고서는 거둘 수가 없습니다.

4. 재물도 있을 때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우리의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건강도 재능도 물질도 모두가 하나님께 소유권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부자는 많이 소유하며 넉넉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대문 밖에 굶주린 나사로에게 선을 베풀지 못했습니다. 굶주린 자에게 나눔의 삶을 실천해 보지 못했습니다.

부자가 하나님 앞에 빈손 들고 갔을 때 그 영혼은 심판을 받았습니다. 영원한 지옥에서 고통당하게 되었습니다. 소유하고 있을 때 좀 더 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생애는 하나님의 것을 맡은 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가끔 “있을 때 잘해”라는 유행가 가사가 마음에 와 닿을 때가 있습니다.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해 흔들리지 말고

가까이 있을 때 붙잡지 그랬어,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있을 때 잘해 있을 때 잘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이든 있을 때 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까지 아낌없이 주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부부간에도 잘하시고, 부모님께도 효도 하시고, 기회가 있을 때 열심을 다해 하나님을 잘 섬기심으로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받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