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여의도광장에서 연 인원 320만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빌리 그래험 목사에 이어 아들 플랭클린 그래험 목사가 오는 2012년 DMZ(비무장지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영적 각성을 위한 성회를 개최한다.

이 같은 사실은 1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영적각성을 위한 대성회’를 위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빌리그래험재단의 탐 필립스 부총재, 헨리 홀리 아시아담당 대표 그리고 의회선교연합 대표 김영진 의원(민주당 5선, 전 국가조찬기도회장, 국제사랑재단 대표회장)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해 말 제1회 영곡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빌리그래험재단을 방문해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DMZ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을 위한 성회를 개최하기로 빌리그래험재단과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NCCK 회장과 한기총 대표회장을 공동의장으로 위촉할 것이며, 오늘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설명회를 열고 각 교단과 남선교회, 여전도회 등 회장단을 초청해서 성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 방문이 50번째라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내비친 탐 필립스 부총재는 “지난 7년간 한 일을 살펴보니 한국과 관련된 일이 대부분” 이었다고 운을 떼며 “미국 교회는 한국 교회를 통해 열정과 섬김의 자세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빌리그래험재단은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한국 교회를 섬기기 위해 왔다. 부흥성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한국 교계 지도자들의 말씀을 경청하기 위해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1951년 첫 방한 이래 이번이 278번 째 한국을 방문한 헨리 홀리 아시아담당 대표는 “한국 교회에는 기도, 전도, 찬양, 선교의 열정이 있다”고 칭찬하면서 "1973년의 여의도 광장 집회는 빌리 그레험 집회 사상 가장 많은 연인원 320만 명이 참석했다. 2012년 집회도 한국 교회가 영적연합 속에서 온 마음으로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 이라고 말했다.

의회선교연합, 국회조찬기도회, 성시화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로 이날 모임에는 황우여 의원(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의 환영사, 장상 목사(전 국무총리 서리), 엄신형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박승춘 장로(경희대 교수), 장헌일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송윤기 목사(기성 총무), 김기택 장로(국제사랑재단 상임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