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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성분을 분자적으로 분석
2003년 03월 17일 () 10:05:00 webmaster@mjmedi.com
LA벤처기업인 김웅진 씨, '분자한의학 주창'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분자생물학자가 한약을 분자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하였다는 소식이 11월7일자 뉴스위크지 한국판에 보도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에서 ‘팬지노믹스’라는 벤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웅진 박사(44·전 칼텍 지놈연구소장·사진)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이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인간지놈프로젝트(HGP)에 책임자급으로 참여한 그는 미국 명문 캘리포니아공대의 교수자리도 마다하고 ‘분자 한의학’을 화두로 한약의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분자 한의학’은 “기존의 경험 중심의 한의학과는 달리 한방 혹은 한약의 성분 하나하나를 해부하고 그 작용원리를 밝히는 분야”라는 것이다. 이를 테면 양방의 분자 생물학과 같은 맥락에서 한약을 연구하여 신약을 만들어내겠다는 발상이다.

그가 연구의 방향을 박테리아나 효모 혹은 인간의 유전자에서 한약과 한방으로 바꾼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국적있는 연구’를 하겠다는 소신 때문이다. 그의 말이 재미있다.

“한방이 우리 것인데 과학화된 한약을 미국에서 수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비록 한의학적 연구방법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세계적인 권위자가 한약을 분자적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은 그만큼 한약 혹은 한의학이 연구의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웅변해준다 하겠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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